가온힐, '통째로 빨아쓰는 베개' 원조

입력 2020-12-21 17:08   수정 2020-12-22 02:20

베개는 물에 빨기 어려운 침구류 중 하나다. 위생을 위해선 수시로 햇볕에 말려야 하지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으뜸중기에 선정된 가온힐의 ‘코튼 샤워 베개’는 이런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고민에서 나온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세탁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이른바 ‘통째로 빨아 쓰는 베개’다.

코튼 샤워 베개는 패딩과 비슷한 누빔 기술로 물에 빨거나 탈수 시 솜이 뭉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세탁 때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4개의 베개 조각을 하나로 합친 ‘4 in 1’ 구조로 돼 있다.

4개의 특허와 디자인 등록 16개 등을 보유한 가온힐은 2015년 창업 첫해에 중기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의 아이디어공모전 금상을 받았다. 올해 4월에는 중기부가 선정하는 ‘브랜드 K’ 제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6월 발명의 날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00% 국내 생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상혁 가온힐 대표(사진)는 “물에 빨아 쓰는 비슷한 제품이 시중에 여럿 나와 있지만 아이디어의 원조는 가온힐”이라며 “각종 수상을 통해 가온힐의 품질과 정통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튼 샤워 베개 제품에 가운데가 파인 갓난아이용 ‘짱구베개’의 원리를 접목했다. 성인들이 베고 잠이 들어도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거북목 증후군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코튼 샤워 베개는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10세 이하의 아동용과 스마트 보급형, 인서트 다목적 베개 등이 주요 제품군이다.

가온힐은 베개에서 아로마 향이나 음악, 백색소음이 나오는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수면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이 많은 만큼 다양한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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